[한경닷컴] 기아자동차가 신차 ‘뉴옵티마’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또한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기아차는 미국에서 곧 선보이게 될 중형 세단 뉴옵티마의 외관을 쿠페형 디자인과 조종석 스타일의 패널,‘호랑이코’ 모양의 그릴 등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작품이다.

뉴옵티마의 가격은 1만7995달러로 정해졌으며 1만9595달러인 토요타 캠리와 2만1055달러에 판매되는 혼다 어코드보다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슈라이어 부사장은 “뉴옵티마는 기아차에 대한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차량”이라며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아 브랜드와 우리 차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브랜드 강화 등에 대한 기아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저가’ 이미지를 벗진 못했으며 외국에서는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기아차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옵티마는 기아차를 진정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