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기록중이다.

1일 오전 9시6분 현재 GS건설은 전날보다 1300원(1.72%) 오른 7만6800원을 기록중이다.

두산건설은 1.19%, 대림산업은 1.05%, 현대건설은 0.77% 상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도 1.17% 오르며,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 지수 대비 강세를 기록중이다. 전 업종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3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 동안 부진했던 건설주들에 저가 매수세와 함께 구조조정에 따른 업계재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내에서의 구조조정은 개별 건설업체가 가진 리스크가 시장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우량한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 앞으로 A(우량), B(단기자금지원)등급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간극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수주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사들이 환율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고 체제를 정비하면서 수주 전략을 다시 세울 수 있어 해외 수주 경쟁력이 상승 중"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