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KT&G에 대해 "신제품 다비도프 출시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오는 9일 출시될 예정인 다비도프에 대해 KT&G는 연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M/S) 1%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비도프 브랜드 출시는 KT&G의 경영문화를 개방형으로 변화시키고, 해외경쟁사와의 브랜드 격차를 단시일 내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신임 경영진은 국내 담배부문 영업망 정비와 소비자 접점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시장점유율 증가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담배부문은 신규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유통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해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양적인 성장을 도모, 앞으로 5년내 국내시장을 초과할 것이란 방안이다. 고가 브랜드인 정관장 이외에 중저가 신규브랜드를 육성하고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 4~5년내 담배수준의 매출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에는 세금 인상 가능성도 있어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다비도프 출시와 하반기 세금 인상 가능성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예상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