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1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 비용 등의 규제로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 규제는 실효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케팅비용 규제로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비율은 24.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4월까지 가입자 순증 규모는 66만명, 연간 가입자 순증 목표는 최대 110만명~120만명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좀 더 여유롭게 마케팅비용 지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를 고려해도 SK텔레콤의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주요 이슈인 스마트폰 경쟁력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갤럭시S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올 한해55종 출시 예정 단말기 가운데 20종이 스마트폰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그는 SK텔레콤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최근 시장의 단기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희석과 아이패드 성공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미비등이라고 평가했다. 현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저점으로 위험 제로 구간으로 인식되지만 경쟁사를 뛰어 넘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자회사와의 관계가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