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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두산중공업‥매년 100~200개 프로젝트 발주 예상…담수설비 시장도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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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플랜트 글로벌 업황‥
    태양광ㆍ풍력 등 부각되지만
    주력에너지 되려면 상당기간 지나야

    두산중공업이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발전과 담수 시장은 최근 유로화 약세,유가 하락,중동지역 발주 감소 등의 우려가 있다. 하지만 선진국 노후 설비 대체,개발도상국의 신규 수요 증가로 여전히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연평균 100~200개 발전소 발주 예정

    글로벌 발전 수요는 2015년까지 연평균 190GW(1GW는 1000㎿),2030년까지는 연평균 220GW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의 발전 프로젝트가 아무리 커도 1~2GW 규모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100~200개의 프로젝트가 발주될 수 있는 셈이다.

    기존 화력 발전이 신 · 재생 에너지 부각에 따라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경제성과 발전 용량 측면에서 신 · 재생 에너지가 화력발전 수준까지 따라오기에는 아직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은 최소 2030년까지는 전체 발전 타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중요한 신 · 재생 에너지원의 하나인 풍력시장에 이미 진출했고 기존 석탄 화력발전과 관련해 신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 · 저장(CCS · Carbon Capture & Storage) 원천기술도 갖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 갖춘 원자력 발전 부각

    원자력도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490기(580GW,연 25기)가 발주될 전망이다. 원자력은 1979년 미국 TMI 원전사고,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암흑기에 빠졌지만 2000년 중반 이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을 테마로 풍력,태양광 등이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주력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추면서도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290기의 원전이 새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2050년까지는 1500기 이상이 발주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미국은 31기의 신규 원전에 대한 인 · 허가를 심사 중이며 영국은 2015년까지 7기 정도의 원전 발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또한 2017년까지 10기 정도의 신규 원전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70GW,2030년까지 160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인도도 2020년까지 20GW(약 14기) 규모의 원전 발주 계획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의 CFI,일본의 JSW와 함께 원자로 용기 제작이 가능한 단조설비를 가진 세계 3대 회사 중 하나다. 특히 핵심 기기인 원자로 제작 경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업체로 꼽힌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로 글로벌 원전시장의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전력에 독점적으로 원자력 관련 주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프랑스 아레바VA와 함께 세계 원자력 시장의 양대 축인 'WEC-TOSHIBA'그룹에도 핵심적인 원자력 관련 주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원전 르네상스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관련 수주는 향후 최소 20년 동안 연평균 3조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수 시장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작년까지는 시장이 위축됐으나 올해부터 2016년까지 과거 3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연평균 1300MIGD(80억 달러) 규모의 담수설비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양호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연평균 500MIGD 이상 발주가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다단증발법(MSF) 분야에서 세계 1위일 뿐 아니라 역삼투압(RO) 방식과 다단효용증발법(MED) 방식의 기술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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