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한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고용을 유지하거나 창출하기 위해 임금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제위기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임금동결이나 삭감과 같은 임금조정형 일자리나누기를 시행한 기업이 88.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졸 초임 삭감과 인턴사원 채용 등 정부 정책조응형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한 비율은 29.2%에 머물렀습니다. 신규직원을 채용한 고용창출형 방식을 활용했다고 답한 기업은 26.3%였으며 근로시간 단축이나 교대제, 일시 휴업 등과 같은 방식의 시간조정형을 활용했다고 답한 기업도 25.4%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