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도…스페인 은행 잇단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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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탄데르,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 등 현지 대형 은행들이 오히려 한국에 지점이나 사무소를 내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자산규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산탄데르와 BBVA는 작년 말부터 서울에 잇따라 사무소,지점 등을 개설했거나 개설할 예정이다. 산탄데르는 작년 말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연락사무소(대표 윌리엄 듀앤)를 냈다. BBVA도 이르면 이달 금융 당국에 설립인가 신청을 내고 내년 초 지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이들 스페인 은행은 최근 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 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산탄데르는 지난 3년간 상하이,베이징,도쿄,시드니 등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 사무실이나 지점을 신규 오픈하거나 확장해 왔다.
BBVA 역시 2006년 중국 중신은행(CITIC)에 지분(15%)을 참여한 데 이어 작년에는 미국 텍사스주 최대 은행이던 개런티 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타이완과 호주 등에도 지점이나 사무소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불거진 스페인 재정위기를 감안할 때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산탄데르 관계자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자산규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산탄데르와 BBVA는 작년 말부터 서울에 잇따라 사무소,지점 등을 개설했거나 개설할 예정이다. 산탄데르는 작년 말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연락사무소(대표 윌리엄 듀앤)를 냈다. BBVA도 이르면 이달 금융 당국에 설립인가 신청을 내고 내년 초 지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이들 스페인 은행은 최근 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 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산탄데르는 지난 3년간 상하이,베이징,도쿄,시드니 등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 사무실이나 지점을 신규 오픈하거나 확장해 왔다.
BBVA 역시 2006년 중국 중신은행(CITIC)에 지분(15%)을 참여한 데 이어 작년에는 미국 텍사스주 최대 은행이던 개런티 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타이완과 호주 등에도 지점이나 사무소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불거진 스페인 재정위기를 감안할 때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산탄데르 관계자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