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여당 민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사민당이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비행장 이전안과 관련해 하토야마 내각과 갈등을 이어온 끝에 결국 연정 탈퇴를 결정했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사민당은 이날 열린 전국 간사장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사민당이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나고시 헤노코로 옮긴다는 정부 방안을 끝까지 반대했다는 이유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를 지난 28일 소비자담당상 직에서 해임했다.후쿠시마 대표는 29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나를 파면한 것은 사민당 자체를 잘라버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연정 잔류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