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역외시장 간접 규제…선물환 '거래 총량' 제한한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가 급격한 외화 유출입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역내외 선물환 거래를 총괄 규제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외은 지점)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한도에 제한을 둬 역외시장에 간접적인 규제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일 "은행의 외국환 포지션 한도를 자기자본의 50%로 제한하는 현행 법규는 선물과 현물의 종합 포지션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선물환 포지션에도 별도 제한을 두는 식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규제를 신설하면 자동으로 차액결제선물환(NDF)과 옵션,파생상품 등이 포함돼 총괄적으로 규제가 된다"고 밝혔다.

    외국환 거래규정의 외국환 포지션 한도와 관련,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자기자본의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을 규제할 경우 역외시장 거래도 위축돼 최근 외환시장 변동폭을 키우는 주범으로 지목됐던 '꼬리(역외세력)가 몸통(서울 외환시장)을 흔드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외은 지점의 차입과 관련한 외화 레버리지 규제도 검토 중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지는 은행세도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추측하는 NDF 시장만 겨냥한 규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미 2008년 9월 NDF 매입 초과 포지션 한도 규제가 실패한 만큼 이와 관련한 규제를 부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외은 지점의 경우 단기 외화 차입을 규제할 경우 피해 나갈 수 있는 허점들이 적지 않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은 지점 차입 규제 방안의 하나인 차입이자 손비인정 한도 축소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자본금의 6배였던 손비인정 한도를 2008년부터 3배로 줄였다가 해외 차입 여건이 악화되자 7개월 만에 다시 6배로 늘린 바 있다.

    이 밖에 외국계 은행을 차별적으로 제한해 승인받은 외은 지점만 재정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은 아직 시행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며 외국계 은행의 금리 재정거래에 거래세를 부과해 재정거래 유인을 줄이는 방안 역시 국제공조가 어렵고 강도가 높다는 점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개인 소액 외환거래 자유화와 제2금융권의 외환업무 확대 등의 방안을 담은 2단계 외환 자유화 조치와 원화의 국제화 추진도 전면 보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땡겨요 'QR 매장식사 주문' 휴게소 100곳 달성

      신한은행은 민관 협력 배달앱 ‘땡겨요’의 QR코드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휴게소가 최근 100곳까지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지 2년 7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땡겨요는 2023년 5월 경북 포항 외동휴게소를 시작으로 QR코드 주문 서비스를 적용하는 휴게소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이 서비스는 휴게소 음식점에서 매장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먹을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회원가입이나 별도 설치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QR코드 외에도 땡겨요 앱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사람들이 몰려 혼잡한 시간에도 주문을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돼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해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1000원 할인, 5만원 이상을 주문하면 5000원 할인이 적용되는 것도 휴게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휴게소에는 운영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휴게소에 QR코드 매장식사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 2

      [포토] 스타벅스, ‘프렌즈’와 만나다…신년 맞이 컬래버레이션

      30일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스타벅스 장충라운지 R점에서 모델들이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인기 시트콤 '프렌즈' 컬래버레이션 음료와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6년 새해 첫날부터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와 손잡고 워너브라더스 델레비전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SDS)' IP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문경덕 기자 k13759@hankyung.com

    3. 3

      로봇 자동화 속도내는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공정 곳곳에 로봇을 운용하며 공정 스마트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달 충남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의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 제품 이력·규격 등 정보를 담은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선재 태깅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용을 시작했다. 선재는 가늘고 긴 막대 모양으로 가공한 철강재를 코일 형태로 감아 둔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태그 오부착으로 인한 강종 혼재 등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출하 작업장의 무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로봇을 도입했다.'선재 태깅 로봇' 시스템은 △조립로봇 △부착로봇 △코일 고정장치 △안전펜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조립로봇은 출력된 제품 태그에 클립을 조립하며, 컨베이어를 따라 이송된 선재는 고정장치 위에 놓인다. 부착로봇은 이송된 선재를 스캔해 태그 부착 위치를 찾아 그곳에 태그를 자동으로 붙인다. 현대제철은 이탈리아의 철강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폴리텍과 협업해 지난해부터 로봇 도입을 추진해왔다. 약 2년에 걸쳐 로봇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최근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현장 배치를 완료했다. 특히 로봇 주변을 설비 가동 구역과 작업자 진입 구역으로 명확히 분리해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던 선재 태그 부착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철강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로봇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