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증권사 주총에서 대부분의 CEO들은 연임됐는데요. 그 가운데 동부증권은 새로운 선장을 선임했습니다. 또한 여전히 정부 부처 출신들이 대거 사외이사로 재등장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동부증권이 고원종 전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고원종 신임 사장은 법인영업본부장, 홀세일사업부장을 역임한 IB전문가로 통합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2년여동안 동부그룹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그룹 사정에 밝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힙니다. 향후 동부그룹의 지주사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경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련 기관 출신들도 각 증권사의 사외이사로 대거 등장했습니다. 금감원 부원장 출신의 박광철씨와 부원장보 출신 정태철씨, 제정무씨가 현대증권과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또 금감원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김병재씨와 서울지방 국세청장을 지낸 오대식씨도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문가 활용이라는 긍정적인 분석과 함께 시장 감시 기능을 저해하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대목입니다. 한편 동양종금과 우리, 유진, 키움, 동부증권은 사외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5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