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스타킹'통해 방송복귀…녹슬지 않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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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을 통해 방송에 컴백한다.
유진박은 감금과 폭력 등 소속사의 횡포가 지난해 알려지며 힘든시간을 보냈었다. 유진박은 예전에 비해 여유로워진 표정과 더 능숙해진 한국말 실력으로 무사히 녹화를 마쳤다.
유진박은 "미국에서도 평소 '스타킹'을 즐겨봤다"며 "'스타킹의 탤런트 레벨이 너무 높아 1등 하려면 엄청 힘들 것 같다"고 겸손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10년전에 비해 강호동이 너무 많이 떴다"는 재치있는 농담을 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방송에서 유진박은 현악 4중주팀 Bond의 ‘explosive'를 바이올린 하나로 완벽 소화해냈다. 이어 드럼도 따라잡기 힘든 속주곡 '왕벌의 비행' 외 자신의 연주곡인 'Winter', 'Dramatic Punk'등 다양한 곡을 장르를 넘나들며 다이나믹한 연주를 선보였다.
천재 바이올린리스트의 놀라운 실력에 출연진 모두 말없이 감탄사만 말했다는 후문.
한편, 이 날 스타킹 무대에는 돌아온 유진 박을 환영하기 위해 또 한 명의 천재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특별 출연해 '일렉과 일렉 간의 기상천외한 속주 대결'을 펼쳐냈다.
두 천재 음악가는 사전 연습도 안된 상태에서 즉석해서 애드립 속주를 이어갔다. 유진박은 바이올린을 기타처럼 눕혀놓고 퉁기는가 하면 김세황은 기타를 바이올린처럼 턱에 괴고 연주하는 등 신들린 배틀로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이외 유진박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이효리’라고 답하며 "언젠가 꼭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29일 밤 6시 30분.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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