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레드로버가 세계 최초의 3D 입체 교육이 28일 서울의 봉은중학교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봉은중학교(교장 이기봉 전국국공립중등교장협의회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3D입체교육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교원나라(대표 성창제)가 3D 토털솔루션업체인 레드로버(대표 하회진)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3D입체 교육이 확산되면 학생들은 교실과 과학실 등에 배치돼 있는 입체 프로젝터와 입체현미경, 입체TV, 3D 입체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현실화된, 직접 보는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윤남희 선생은 “섬유별 특징을 이해하는 데 3D 입체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3D 입체 안경을 쓰고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학생들이 신기해하고 더욱 흥미를 느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에는 입체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발된 3D입체 자료와 각종 3D 애니메이션이 3D프로젝터를 통해 시연됐다. 또 각종 섬유의 구조를 45배까지 확대해 입체로 볼 수 있는 3D 입체현미경이 소개돼 이날 수업을 참관한 장학사와 선생님들의 주목을 끌었다. 3D입체 교육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이기봉 교장은 “학생 교육은 직접 보여주는 것이 최고다. 교육에 3D 입체 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교원나라 성창제 대표는 “3D 입체 기술을 통해 학생들이 생생한 장면을 접함으로써 학습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입체교육은 정부가 ‘3D 융합 신성장동력 지원정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께 전국 1만1080개 학교 전체에 확산될 전망이다. 3D 입체 교육시스템 개발을 맡은 레드로버 하회진 사장은 “입체 프리젠테이션과 입체 현미경, 입체 프로젝터 등을 사용한 입체교육시스템의 교육 효과가 확인되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학교로 확산이 가능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으로 전세계가 공부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