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8일 엠피씨에 대해 IPCC(Internet Protocol Contact Center) 도입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국내 컨텍시장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수요 감소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는 IPCC도입과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전년보다 7.6%, 6450억원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IPCC는 기존 유선전화 방식에 비해 회선 구축 편의성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가지고 있어, 컨텍시장이 기존 금융 통신 공공산업에서 유통 서비스산업까지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1991년 설립된 엠피씨는 컨텍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고객관리(CRM)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구성은 CRM 82%, 솔루션 9.6%,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8.3%였다.

CRM서비스는 고객이 소유한 컨택센터에 인력과 교육을 제공하는 온사이트 아웃소싱과 엠피씨가 보유한 컨텍센터에서 인력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풀아웃소싱으로 구분된다. 온사이트 아웃소싱이 엠피씨 매출액의 77%를 차지한다.

남 연구원은 "CRM솔루션과 ASP 회복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CRM솔루션은 엠피씨가 국내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컨텍센터 자체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게 시설을 임대해주는 ASP부문도 보험산업의 회복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