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초부터 LED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LED 백라이트유닛(BLU)은 연말까지 공급부족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업체들이 LED TV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LED TV 출시 계획을 6월에서 9월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면 LED TV의 소비자 선호도는 빠르게 증가해 세트 업체의 LED 패널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시장이 성장기의 중반도 안 온 상황임을 감안할 때 LED Blu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LG이노텍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LED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시장 성장기에는 시장지배력이 곧 높은 수익성 달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올 2분기에 LED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카메라 모듈 사업이 개시돼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9%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