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뒤 이번이 중국의 최고위층 인사와 첫 회담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29~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이후 국제 공조와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이 이번 사태의 배후임을 거듭 확인하고 중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등 제재안 도출을 위해 설득하고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안 결의 등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에도 신중론을 유지해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