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영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은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지난 주 4.84%에서 이번 주(21일~27일) 4.78%로 하락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주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1%보다 낮은 수준이며,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12월 첫째 주의 4.71%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 위기로 미 국채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국채 금리에 연동된 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3월 모기지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