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신데렐라 못지 않게 재벌 딸과의 결혼을 꿈꾸는 ‘남자 신데렐라’가 되고픈 남성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성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돈 많은 여성과의 결혼을 꿈 꾼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78%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41%가 ‘안정된 직장 및 경제력’이라고 답했고 이어 △‘외모’(26%) △‘성격’(23%) △‘학력’(7%) △‘가정환경’(2%) △‘기타’(1%) 순으로 답했다.

다음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차이는 어느 정도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6%가 ‘비슷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뒤를 이어 △‘본인보다 더 높길 원한다’(27%) △‘상관없다’(9%) △‘낮길 원한다’(6%) △‘기타’(2%)의 순으로 나타났다.상대 배우자의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예전에 비해 경기 불황과 본인 직업의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경제적 능력을 갖춘 여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김영주 가연 대표이사는 “남성이 집안 경제력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예전에 비해 요즘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 등으로 남성 못지 않게 여성의 경제력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외모보다 여성의 안정적인 직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