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태양전지에 이어 LCD에서도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수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문현식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747억원의 LCD용 PECVD 수주를 받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세번째 라인인 P8E+라인에 들어가는 것으로 LCD장비 단일 규모로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주규모로 볼 때 주성엔지니어링의 점유율이 P8E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인 AKT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와 내년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BOE-OT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라인 수주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중국 전력회사로부터 1천566억원의 솔라셀 턴키 제조장비 수주를 받은 바 있고, 이번 LCD장비까지 예상치를 크게 초과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연초 성장 기대가 높았던 반도체 장비의 경우 주 고객사인 하이닉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작은 수주는 이어지고 있어 25% 내외의 성장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