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미국은 한국의 방어를 위해 확고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에서 열린 미국 현충일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모든 도발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정전협정을 포함한 과거의 협정 준수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우리는 한국 지지를 약속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유엔 안보리 회부 조치도 지지한다"며 "한국 및 유엔군사령부 다른 회원국들과 서로 어깨를 맞대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희생자 46명은 (북한의)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에 의해 자유를 수호하다 전사했다"며 "이는 북한의 전례없는 공격이며 현재 유엔사 군정전위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해군 2함대사령부는 이날 천안함 침몰 이후 처음으로 서해 태안반도와 공해상 인근에서 '북 경비정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모의 훈련'과 '대함사격''대잠수함 폭뢰투하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3200t급 한국형 구축함인 을지문덕함과 1200t급 진해함 등 초계함 3척,고속정 4척 등 8척의 함정이 참가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