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47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2.23%) 오른 473.32에 장을 마쳐 2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으로 전날보다 2.43포인트(0.52%) 내린 460.57으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 주체들 간 줄다리기 형세가 나타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오후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린 가운데 지수는 470선을 훌쩍 넘어섰다.

개인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IT부품 등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215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투신권은 장 후반 매수 우위로 돌아서 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은 1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이 4% 넘게 뛰었고, 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IT 부품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동서, 메가스터디 등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다음 등은 하락했다.

그랜드백화점이 부동산 매각으로 9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아이리버가 LG디스플레이와 전자책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다. 이와 함께 전자책 관련주인 예스24도 9%대 뛰었다.

퓨쳐인포넷은 감자안이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티엘아이가 3D TV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주라는 평가에 10%가량 올랐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비롯해 7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7개 종목이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