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즈벡 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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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우즈베키스탄 해외 생산기지 설립을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성 사장이 직접 현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찾았습니다. 러시아 출장 길에 하루 정도 나보이 경제특구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최지성 사장과 공장설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가전제품은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TV, 모니터 공장을 제외하곤 생산기지가 없는 상황. 근처 인도나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지의 공장이나 최근 인수한 폴란드 공장에서 물건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보이특구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 조성중인 경제특구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세제혜택을 주며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류 인프라 구축을 국내기업인 대한항공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측은 매우 신중한 입장입니다. 현지에선 환전과 송금 문제가 삼성이 망설이는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트라 현지 근무자는 "달러로 환전하는데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린다"면서 "수출입 대금 지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들어 이것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