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개인 투자자들 "그리스 주식 좀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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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주식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급증해 개인투자자의 주문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
신한금융투자가 26일 그리스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주문만 처리해 오다 개인까지 대상을 넓힌 것이다.
이 증권사의 이수연 해외주식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자 고객들이 그리스 주식을 사는 방법이 있느냐는 상담전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변동성을 감안해 59개 대형주에 한해 개인을 대상으로 위탁매매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상당수 고객은 과거 외환위기 때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그리스 사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며 "수십억원씩 거래하는 큰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그리스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에도 개인들의 주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
이 증권사의 김영빈 해외주식부 과장은 "개인투자자들이 그리스 재정위기가 이슈로 부상한 지난달에는 전화 문의만 하다가 이달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실제 매수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시가총액 1위인 그리스국립은행 등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금융주를 사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리스 증시는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30%,지난해 고점에 비해서는 47% 급락한 상태다. 작년 말 18유로10센트였던 그리스국립은행 주가는 10유로4센트(25일 현재)까지 떨어졌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일부 개인들이 작년 3월 1달러대로 추락했던 미국 씨티그룹주를 사들여 5개월여 만에 4달러대에서 처분해 큰 이익을 냈다는 입소문이 퍼진 뒤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신한금융투자가 26일 그리스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주문만 처리해 오다 개인까지 대상을 넓힌 것이다.
이 증권사의 이수연 해외주식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자 고객들이 그리스 주식을 사는 방법이 있느냐는 상담전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변동성을 감안해 59개 대형주에 한해 개인을 대상으로 위탁매매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상당수 고객은 과거 외환위기 때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그리스 사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다"며 "수십억원씩 거래하는 큰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그리스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에도 개인들의 주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
이 증권사의 김영빈 해외주식부 과장은 "개인투자자들이 그리스 재정위기가 이슈로 부상한 지난달에는 전화 문의만 하다가 이달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실제 매수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시가총액 1위인 그리스국립은행 등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금융주를 사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리스 증시는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30%,지난해 고점에 비해서는 47% 급락한 상태다. 작년 말 18유로10센트였던 그리스국립은행 주가는 10유로4센트(25일 현재)까지 떨어졌다.
신한투자 관계자는 "일부 개인들이 작년 3월 1달러대로 추락했던 미국 씨티그룹주를 사들여 5개월여 만에 4달러대에서 처분해 큰 이익을 냈다는 입소문이 퍼진 뒤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