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26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으로 들고 있는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이 가장 큰 폭으로 수익률을 만회했다. 이날 정 차장의 누적 손실은 -8.81%로, 전날보다 2.72%포인트 개선됐다.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보유종목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정 차장의 주력종목인 STX팬오션이 8% 이상 급등했다. 해운주들은 벌크선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전날 4187을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도 2~5%대 강세를 나타냈다. 엄경아 신영 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4000선을 처음 넘었다"며 "곡물, 철광석 등 실물의 거래량이 늘면서 선박의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운임이 오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과 SK케미칼도 각각 5.32%와 1.43% 오르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이날 수익률을 2.12%포인트 올리며 손실폭을 축소했다. 심 과장은 장 초반 주가 반등을 틈타 하이닉스 주식을 전량 처분했고 현대차2우B도 일부 팔았다.

서울반도체와 SK C&C를 신규로 편입한 게 성공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서울반도체와 SK C&C를 각각 650주와 409주 사들였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 면서 각각 42만원, 100만원 가량 평가이익을 냈다.

심 과장은 "서울반도체와 SK C&C가 MSCI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매수했다"며 "단기적으로 장이 반등할 것 같아, 내일 상황을 보면서 매매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등도 1%포인트대 수익을 올렸다. 반면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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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