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치른 북한과 평가전에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와 안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골을 넣었지만, 정대세에게 두 골을 내줘 결국 2-2로 비겼다.

북한은 홍영조-정대세-문인국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중앙 미드필더 박남철과 안영학, 좌.우 윙백 지윤남과 리준일이 선발로, 스리백은 리광천-남성철-박철진으로 구성했다.

살핀기디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그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카추라니스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카라구니스가 북한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올리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키르기아코스가 헤딩으로 반대쪽으로 떨어뜨려줬고, 카추라니스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차 넣었다.

북한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전반 23분 얻은 프리킥 때 홍영조가 정대세에게 공을 내줬고, 공을 잡은 정대세는 강한 오른발슛을 날려 첫골을 성공시켰다.

그리스는 후반 3분 카라구니스의 프리킥 때 하리스테아스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다시 북한 골문을 열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북한은 정대세가 후반 7분 박남철이 롱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그리스 골망을 흔들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