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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콘의 ‘자살 바이러스’에 아이폰 병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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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투신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공장에서 생산해온 아이폰에 대한 불매운동이 홍콩에서 시작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홍콩 인권단체들의 발언을 인용해 “폭스콘이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등 종업원들을 기계처럼 착취하고 있다”며 “홍콩에서 다음달 출시되는 아이폰 4세대 신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날 인권단체회원들을 포함한 시위대는 폭스콘의 홍콩 사무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뿐 아니라 대만의 노동인권단체들도 아이폰 불매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들 단체는 아이폰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현실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인권단체들은 폭스콘이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인만큼 궁극적인 책임은 애플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애플이 폭스콘 선전 공장에 정식 조사단을 파견해 노동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스콘은 과중한 노동이 잇따른 투신자살의 원인이라는 인권단체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폭스콘은 공장 내에 수영장과 영화관 등을 갖춰놓는 등 종업원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고 항변한다.테리 거우 팍스콘 회장도 재차 이같은 사실을 강조하며 “상황이 곧 안정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오전 폭스콘 선전 공장에서 종업원 한 명이 또 투신자살했다고 전했다.이 공장에선 올들어 11명이 투신자살을 기도,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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