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삼성ㆍLG "3D TV 내가 최고"…SKTㆍKT는 첨단 移通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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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경없이 보는 입체TV 공개
LG, TVㆍ프로젝터 등 3D전시
LG, TVㆍ프로젝터 등 3D전시
원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격이라고나 할까. 전자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통신 맞수인 SK텔레콤과 KT가 25일 '월드 IT 쇼(WIS) 2010' 전시장에서 만났다. 삼성과 LG는 3차원 입체(3D) TV에서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우겼고,SK텔레콤과 KT는 업그레이드된 이동통신 서비스를 뽐냈다. 월드 IT 쇼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한국경제신문 전자신문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안경 없이 보는 3D TV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안경을 끼지 않고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무안경식 3D LF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면에서 볼 때만 입체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아쉽지만 주사위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고 피노키오 코가 쑥쑥 커져 찌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광고용 디스플레이"라며 "7,8월쯤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000만원 선.
삼성은 부스 한복판에 3D 큐브를 배치했다. 3D 큐브는 사각기둥의 각 면에 55인치 풀 HD LED TV 9대(가로 3대,세로 3대)씩,총 36대를 배치한 것.화면에서는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나오는 3D TV 광고와 걸그룹 카라의 비디오 응원송,삼성이 후원하는 프리미어리그 첼시팀의 경기 장면 등을 상영했다. 큐브 주위에는 48개의 입체안경을 배치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3D 큐브 바로 옆에는 최신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와 삼성 자체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전시했다. 관람객이 편하게 만져볼 수 있도록 6개의 책상에 갤러시A 8대와 웨이브 4대를 전시해 놓았다. 관람객은 제품을 만져보며 도우미에게 작동법을 묻기도 했다. 다음 달 발매 예정인 갤럭시S는 멀티미디어대상수상작관에 따로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은 만져볼 수 없어 아쉬워했다.
◆72인치 풀 LED 3D TV 눈길
LG전자도 3D TV,3D 프로젝터 등 3D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공간의 3분의 1을 풀 LED · LCD TV와 PDP TV 간판 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에 할애했다. 특히 부스 입구에 대형 모니터 116대를 3면에 배치해 나이애가라폭포 그랜드캐니언 등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입구에는 72인치 풀 LED 3D TV를 배치하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했다. 도우미는 연신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LG는 인피니아 풀 LED 3D TV,에지형 LED 3D TV와 60인치 PDP 3D TV,150인치 3D 프로젝터 등을 전시했다. 다음 달 발매할 노트북 R590 시리즈,데스크톱 S30 시리즈,모니터 W2363D 시리즈와 스마트폰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Q,옵티머스Z도 처음 공개했다. R590 시리즈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구동할 수 있고 S30 시리즈는 입체영상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700MB 영화 한 편 5분 만에 다운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최상위 서비스인 HSPA+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21Mbps(초당 2메가비트)로 기존 HSPA의 14.4Mbps보다 50% 빠르다. 이론상으론 700MB(메가바이트) 영화 한 편을 5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7월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한 뒤 10월엔 서울 전역으로,연말까지는 인천 · 경기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최소형 기지국과 고정형 · 이동형 브리지도 시연했다. 브리지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기기다. 이동형 브리지는 개별 이용자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고 고정형은 실내 일정 공간에서 별도의 전환기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형상화한 코너에 소니에릭슨 X10,HTC HD2 등 최신 스마트폰을 전시해놓고 관람객들이 작동해 보게 했다.
◆같은 화면 5가지 단말기로 본다
KT는 '5스크린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픈 크로스 플랫폼(OCP)'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PC,IPTV,인터넷전화(SoIP),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운영체제(OS) 및 플랫폼이 각기 다른 5가지 단말기 스크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위젯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그림파일 등을 단말기에 관계없이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부스를 독특하게 꾸몄다. 스마트존에서는 아이폰 쇼옴니아 옵티머스Z 등 각종 스마트폰과 3W(와이파이,와이브로,3세대 이동통신)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 중앙에 있는 휴게체험존에서는 편하게 앉아 음악 성향을 분석해 주는 '뮤직오로라',전자책 서비스 'QOOK 북카페',중소상공인 지원용 'QOOK 타운'등을 이용해볼 수 있다. 오픈IPTV존에서는 개방형 TV를 시연한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안경을 끼지 않고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무안경식 3D LF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면에서 볼 때만 입체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아쉽지만 주사위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고 피노키오 코가 쑥쑥 커져 찌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광고용 디스플레이"라며 "7,8월쯤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000만원 선.
삼성은 부스 한복판에 3D 큐브를 배치했다. 3D 큐브는 사각기둥의 각 면에 55인치 풀 HD LED TV 9대(가로 3대,세로 3대)씩,총 36대를 배치한 것.화면에서는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나오는 3D TV 광고와 걸그룹 카라의 비디오 응원송,삼성이 후원하는 프리미어리그 첼시팀의 경기 장면 등을 상영했다. 큐브 주위에는 48개의 입체안경을 배치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3D 큐브 바로 옆에는 최신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와 삼성 자체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전시했다. 관람객이 편하게 만져볼 수 있도록 6개의 책상에 갤러시A 8대와 웨이브 4대를 전시해 놓았다. 관람객은 제품을 만져보며 도우미에게 작동법을 묻기도 했다. 다음 달 발매 예정인 갤럭시S는 멀티미디어대상수상작관에 따로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은 만져볼 수 없어 아쉬워했다.
◆72인치 풀 LED 3D TV 눈길
LG전자도 3D TV,3D 프로젝터 등 3D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공간의 3분의 1을 풀 LED · LCD TV와 PDP TV 간판 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에 할애했다. 특히 부스 입구에 대형 모니터 116대를 3면에 배치해 나이애가라폭포 그랜드캐니언 등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입구에는 72인치 풀 LED 3D TV를 배치하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했다. 도우미는 연신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LG는 인피니아 풀 LED 3D TV,에지형 LED 3D TV와 60인치 PDP 3D TV,150인치 3D 프로젝터 등을 전시했다. 다음 달 발매할 노트북 R590 시리즈,데스크톱 S30 시리즈,모니터 W2363D 시리즈와 스마트폰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Q,옵티머스Z도 처음 공개했다. R590 시리즈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구동할 수 있고 S30 시리즈는 입체영상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700MB 영화 한 편 5분 만에 다운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최상위 서비스인 HSPA+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21Mbps(초당 2메가비트)로 기존 HSPA의 14.4Mbps보다 50% 빠르다. 이론상으론 700MB(메가바이트) 영화 한 편을 5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7월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한 뒤 10월엔 서울 전역으로,연말까지는 인천 · 경기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최소형 기지국과 고정형 · 이동형 브리지도 시연했다. 브리지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기기다. 이동형 브리지는 개별 이용자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고 고정형은 실내 일정 공간에서 별도의 전환기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형상화한 코너에 소니에릭슨 X10,HTC HD2 등 최신 스마트폰을 전시해놓고 관람객들이 작동해 보게 했다.
◆같은 화면 5가지 단말기로 본다
KT는 '5스크린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픈 크로스 플랫폼(OCP)'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PC,IPTV,인터넷전화(SoIP),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운영체제(OS) 및 플랫폼이 각기 다른 5가지 단말기 스크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위젯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그림파일 등을 단말기에 관계없이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부스를 독특하게 꾸몄다. 스마트존에서는 아이폰 쇼옴니아 옵티머스Z 등 각종 스마트폰과 3W(와이파이,와이브로,3세대 이동통신)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 중앙에 있는 휴게체험존에서는 편하게 앉아 음악 성향을 분석해 주는 '뮤직오로라',전자책 서비스 'QOOK 북카페',중소상공인 지원용 'QOOK 타운'등을 이용해볼 수 있다. 오픈IPTV존에서는 개방형 TV를 시연한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