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저점 긴급진단]"예상된 시나리오에 과매도…1550선 유지될 것"-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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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돼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까지 겹쳐 시장이 과민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다만 심리적 지지선인 1550선 유지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충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공포 심리가 확산돼 외국인과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70포인트 이상 급락, 1530선까지 밀렸다"며 "하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지금까지는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해상교통로 차단 등 대북제제 방안을 내놓자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천안함 사태를 두고 '핑퐁식'의 조치들이 나오며 금융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 센터장은 "지금은 천안함 사태가 초기 국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큰 것"이라며 "미중 경제전략대화 등 조율과 합의과정을 통해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매도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남유럽 사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머징시장에서 우리나라 만큼 환금성과 유동성을 갖춘 나라가 드물다는 것.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가 많이 들어온 만큼 매도세도 늘어나고 있지만 '셀코리아'로 불릴만큼 사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정 센터장은 판단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손절매 타이밍은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남유럽 사태나 천안함사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 두 달은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또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을 경우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분할매수 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고 정 센터장은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그는 "북한의 군사적 충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공포 심리가 확산돼 외국인과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70포인트 이상 급락, 1530선까지 밀렸다"며 "하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지금까지는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해상교통로 차단 등 대북제제 방안을 내놓자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천안함 사태를 두고 '핑퐁식'의 조치들이 나오며 금융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 센터장은 "지금은 천안함 사태가 초기 국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큰 것"이라며 "미중 경제전략대화 등 조율과 합의과정을 통해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매도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남유럽 사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머징시장에서 우리나라 만큼 환금성과 유동성을 갖춘 나라가 드물다는 것.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가 많이 들어온 만큼 매도세도 늘어나고 있지만 '셀코리아'로 불릴만큼 사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정 센터장은 판단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손절매 타이밍은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남유럽 사태나 천안함사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 두 달은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또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을 경우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분할매수 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고 정 센터장은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