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종합건설㈜(대표 유종수)은 주택건설시장의 '숨은 강자'로 통한다. 특히 단독 및 다세대 주택,상가 등 대기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시장에서 시공,분양까지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성실 시공'과 '정밀 시공'은 이 회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때문에 매주 월,금요일에는 따로 전체회의를 열어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는 유종수 대표가 2003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7년간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는 원칙이다. 유 대표는 "건설은 제조업의 일종이기 때문에 사전 주의가 반드시 수반돼야만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전체회의 외에도 수시로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 한다"고 덧붙였다. '생각','소통','실천'이라는 그의 경영원칙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공사 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전담 AS팀 역시 성실 시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태경종합건설㈜은 2001년 설립된 청송건설이 모태다. 이후 유 대표가 취임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어 토목,부동산개발,주택건설 분야의 면허를 보유한 종합건축기업으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토목건설의 중요성을 간파한 유 대표가 이 분야에 특화된 자회사로 태광산업㈜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금의 상호로 변경해 '제2의 창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주택건설사업 외에 병원,상가,공장 등 상업시설의 외주공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양주 종합병원,윤서병원 건강검진센터,수원 지방검찰청 안양지청,남양주 오남리 다세대주택,수택동아파트,㈜다원산업 창고시설(진행 중) 등 다양한 신축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주택사업에서는 총 100세대 중 40세대가 시공 중이며,나머지는 분양계약을 마치고 시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40%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건설 및 토목 분야의 알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