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쿠폰이나 주유소, 영화관, 온라인쇼핑몰 등의 멤버십이 휴대폰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생활편의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GS리테일, GS칼텍스, SPC그룹, CGV, 인터파크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USIM을 활용한 원스톱 결제서비스 ‘SHOW Touch(쇼 터치)’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쇼 터치’는 휴대전화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에 다양한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저장해 상품 결제 시에 간편하게 쿠폰 할인과 멤버십 적립혜택을 동시에 받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다.

휴대폰 하나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혜택이 큰 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멤버십, 포인트 카드와 할인쿠폰을 각각 50장까지 동시에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특히 고객은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이용내역, 결제내역, 포인트 정보는 물론 멤버십, 마일리지 적립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쿠폰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소액결제, 온라인결제, 티켓, 상품권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다양한 업종의 선도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준비해 고객이 차별화되고 실질적인 혜택을 ‘쇼 터치’를 통해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유통업계 GS리테일의 GS25/GS수퍼마켓/GS왓슨스/미스터도넛 등 전국 4,500개 매장, 주유업계의 GS칼텍스 4,000개 주유소,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전국 4,500개 매장, 엔터테인먼트업계의 CGV 전국 69개 영화관 등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13,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쇼 터치’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의 인터파크에서도 ‘쇼 터치’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쇼 터치’는 신용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 선두간의 제휴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통신-금융간 결합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금융기능이 있는 EV-W420, SPH-W8500, LG-KH3400 등 40여종의 SHOW 휴대폰과 금융 USIM을 보유한 고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우선 신한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조만간 다른 신용카드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