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개봉해 200만 돌파를 예고하고 있는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가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쾌거에 이어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필름마켓에서 1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하녀'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러시아, 이스라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호주, 대만, 홍콩, 싱가폴, 태국 총 1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홍콩의 경우 영화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유명 제작자 빌 콩이 소유한 ‘애드코 필름’이 일찍이 '하녀'와 계약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만의 수입사 ‘롱숑’은 '쉬리' 이후 10여 년 만에 한국영화를 구매한 것으로, 이탈리아의 수입사인 ‘판당고’는 '하녀'가 한국영화 첫 구매작인 것으로 알려져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한 바이어들의 확신을 짐작하게 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도 계약을 앞두고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흥행몰이 중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