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600선 부근에서는 성장형펀드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지수 1600선은 주가수익비율 9배 수준으로 가격매력도가 커질 수 있어 성장형펀드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성장형펀드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가장 크게 오를만한 종목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적극형 펀드다. 주식편입비율이 높고 우량성장주가 주요 편입대상이다.

유럽발(發) 재정위기와 대북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국면이 이어질 수 있지만 가격매력도를 활용해 성장형펀드를 공략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주장이다.

이 증권사는 또 주가 등락 과정에서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를 우량 펀드로 갈아타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에서는 국내 우량펀드로 진입하고 주가 상승시에는 부진펀드, 특히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 해외펀드의 비중을 축소하는 리밸런싱(자산재배분)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주가 하락기를 적립식펀드 진입시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해 볼 것을 주문했다.

적립식펀드는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했을 때 보다는 주가 조정기에 시작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