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3월 재정 적자가 전달보다 무려 7조원이나 늘면서 국가재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는 3월 관리대상수지가 19조513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전달보다 7조430억원 커졌다고 24일 밝혔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수지(조세와 각종 기금운용수익 합계)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것으로 통상 국가 채무와 재정 흑자·적자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통계다.재정부는 지난 3월 관리대상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은 작년말 국회에서 올해 예산이 늦게 통과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재정 집행이 2월들어서야 정상 운영되면서 3월에 재정 지출이 많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관리대상수지를 당초 목표인 30조1000억원 적자,통합재정수지를 2조원 적자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1월 관리대상수지는 4600억원 흑자였다.

한편 3월 통합재정수지는 7조200억원 적자였다.수입이 77조5990억원,지출 및 순융자가 84조61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수입의 경우 경상수입이 77조2580억원,자본수입이 3400억원이었으며 지출 및 순융자는 경상지출이 68조2980억원,자본지출이 13조7280억원,순융자가 2조5930억원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