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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녀' 마혜리 패션, 고소영에 조금 못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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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검사의 성장기를 그린 '검사 프린세스'가 24일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서변앓이' '마혜리 스타일' 등 숱한 화제를 남기며 명품 패션과 액세서리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는 평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황찬란한 액세서리와 구두, 옷 등 명품을 밝히는 ‘된장녀’ 마혜리 검사 덕에 마혜리 검사의 스타일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라잡으려면 고소영의 공항패션 보다 조금 모자란(?) 1000만원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회당 김소연이 선보이는 옷들을 고려해볼 때 16부작 드라마에 등장하는 김소연의 옷과 액세서리 가격만도 대략 8억 원~10억 원에 달한다.

    김소연이 드라마에서 선보인 패션은 ‘투머치패션(Too Much Fashion)’으로 정리된다.

    양손 가득 반짝이는 링과 볼드한 네크리스, 길게 늘어진 드롭 이어링까지 다소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그녀의 투 머치패션은 허풍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더욱 귀엽고 발랄하게 보여준다.

    그의 메인 코디 아이템 중 하나인 파스텔 컬러의 트위드 재킷은 극 중 마혜리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는 아이템으로 활용됐다.

    이런 투머치패션을 연출하기 위해 각종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총동원됐다. 펜디, 이자벨 마랑, 돌체앤가바나, 오브제, 바바라브이 등 스커트나 블라우스 가격만도 최소 150만 대를 호가한다. 마혜리의 가방 브랜드들도 랑방, 페라가모, 셀린느, 멀버리 등으로 300만 원을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된장녀’ 마혜리 덕을 톡톡히 본 브랜드들도 있다. 드라마에 에피소드로 등장하면서 소개된 각종 구두, 가방, 액세서리, 온라인 패션 사이트 등은 검프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마혜리와 서인우의 첫 만남을 이어준 ‘마혜리 구두’ - 지미추의 2010 봄 컬렉션

    드라마 초반 마혜리(김소연)는 검사 신고식을 땡땡이 치고 ‘판타스틱한 신상’ 구두를 선보이는 ‘지오베르니’ 경매에 참석하기 위해 스키장으로 향한다. 바로 그 곳에서 서인우(박시후) 변호사와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마혜리가 구두를 얻기 위해 700만 원에 달하는 돈도 선뜻 내놓은 그 구두는 바로 ‘구두의 신’ 지미추의 2010년 봄 컬렉션 한정판이다.

    피부색과 비슷한 누드톤의 스웨이드 소재에 컬러풀 스톤 장식으로 뭇 여성들을 설레이게 한 해당 구두는 1,795 달러에 선주문 방식으로 판매됐으며, 드라마 방영 이후 이미테이션 제품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마혜리와 서인우의 사랑의 메신저 팔찌 – 마코스 아다마스 ‘엔드리스 브레이슬릿’

    마혜리가 서인우 변호사에게 줄 팔지를 고르기 위해 들렸던 곳은 바로 액세서리 브랜드 마코스 아다마스의 압구정 매장이다. 마혜리가 이 곳에서 쇼핑하며 쓴 선글라스, 반지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혜리가 이 장면에서 착용했던 이어링은 해당 브랜드의 ‘위시 스펠 이어링’이며, 왕관 모양의 브로치는 ‘아르비오 브로치’로 가격은 2만 원이다. 서인우 변호사에게 건내 준 팔찌는 ‘엔드리스 브레이슬릿’으로 ‘믿음을 간직한 자에게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 둘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마지막 방송에서 마혜리가 들렸던 온라인 사이트 – 명품 패션의 총집결지, ‘엘르 엣진’

    마혜리가 진정선 검사 집에서 유나와 함께 둘러보던 3D 사이트는 바로 엘르에서 지난 11월에 런칭한 엘르 엣진(www.atzine.com)이다. 혜리는 3D로 구성되어 진짜 매장에 간 듯한 느낌을 주는 엣진 사이트를 이 곳 저 곳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느라 삼매경에 빠진다. 화면에 보여진 매장은 엣진에 입점한 코치(COACH) 매장으로, 엘르 엣진에는 코치를 비롯하여 구찌, 버버리, 에스티로더, 랑콤 등 각종 명품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50여 곳이 입점해 있어 온라인 상의 미니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엣진에서는 브랜드 쇼룸에서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신상 정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타들의 패션 화보, 패션 스타일링 팁, 뷰티 노하우 등 패션과 뷰티에 관련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어 패션 피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엘르 엣진 마케팅팀 이정민 차장은 “'검사 프린세스'의 주인공 마혜리 검사가 명품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 엣진을 둘러보는 설정에 딱 맞았다”며 “방영 이후 사이트 방문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관련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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