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이 3국 간 투자협정을 올해 안에 타결짓기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일본의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7차 한 · 일 · 중 통상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3국 대표들은 발표문에서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3국 투자협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협상에서 긍정적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올해 내에 가능한 한 조속히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수개월 안에 실질적 합의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대표는 또 한 · 중 · 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6~7일 서울에서 첫 모임을 가진 정부 · 산업계 · 학계 대표들의 공동 연구를 2012년 3국 정상회의 이전에 종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외에도 3국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