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금융감독개혁 법안을 가결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 개혁법 처리와 함께 내리 2연승을 챙기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지난해 금융사들이 수많은 로비스트와 수백만달러 규모의 광고비를 들여 월가 개혁을 지속적으로 막으려 했다"고 지적한 뒤 "오늘,그런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해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목표는 은행들을 벌주자는 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우리가 목격한 혼란으로부터 경제 전반과 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까지 상 · 하원이 통과시킨 최종 법안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훨씬 이전에 법안에 서명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백악관에 힘을 실어줬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