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위기로 인해 미국과 유럽 각국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경제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20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이 공격적인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 세계 경제가 취약해 지면서 주가가 20% 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국가의 난관과 미국·여타 선진국 경기의 둔화가 앞으로 투자자들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현재 전 세계 경제권 중 더블딥의 위험에처한 지역이 일부 있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상품 가격이 모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들은 현금과 여타 안전 자산을 가진 투자자만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의 여건이 악화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옵션을 헤지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나는 부채 문제가 심각하지 않고 재정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견실한 독일과 캐나다 같은 나라의 단기 국채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부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불가능한 임무)'라며 세금인상과 지출 삭감 등 어려운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