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

차범근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차 감독은 오는 6월 6일 열릴 전북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범근 감독은 "언제부터인지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감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수원 삼성 사령탑에 오른 차범근 감독은 두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올 시즌 팀이 최하위로 쳐지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