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범위를 1550~1900선으로 제시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20일 하반기 장세를 '거울 속의 황소'라고 표현하고 "유로의 곰이 글로벌 경제와 증시를 흔드는 것 같아도 황소가 거울너머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지역의 불안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지만 유럽 역시 금융위기가 진정되면 독일 등의 내수가 확대되고 유럽 내에서 임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진다고 내다봤다. 또한 완만한 금리상승이 예상되며,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증시가 주가수익비율(PER) 10~11배를 적용해 172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코스피 예상밴드를 1550~1900선으로 추정했다. 김 팀장은 "중국의 내수 확대에 따른 수혜주인 IT(정보기술), 홈쇼핑, 게임, 인터넷 섹터는 투자매력이 더 높아지는 장기 유망섹터"라며 "보수적 자금이 선호하는 배당투자 유망 우선주 등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