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만도 상장을 계기로 다른 대형 자동차 부품사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만도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만도 주가는 PER 12배 안팎에서 안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계열의 다른 대형 부품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화신 등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대형 업체"라며 "이들은 그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과도하게 할인돼 거래됐지만 만도 상장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