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한라공조에 대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내년 하반기부터 크라이슬러와 마쯔다에 각각 300만달러, 3800억원 규모로 납품하게 된다"며 "특히 핵심부품(컴프레서) 수주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지난해 4.7%였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 7.1%로 2.4%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그룹의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부품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매출은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2012년 1조9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 호조에 따라 동반 진출한 해외공장 손익도 개선돼 지분법 이익도 지난해 667억원에서 2012년에는 1305억원으로 9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부터 해외공장 영업이익이 본사공장 영업이익을 넘어섬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시 영업이익 개선폭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