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반등시도 계속될 듯…종목별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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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반등시도는 계속될까? 과연 성공할까?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독일의 공매도 제한조치에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독일 정부는 금융권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유럽발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우려가 금융권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기관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증시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고 있다.
20일 전문가들은 전일 무너졌던 200일 이동평균선(1644)을 회복할 것이라는데 전망의 무게를 두고 있다. 더불어 지수 보다는 종목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방할 종목들을 선별하고 있다.
◆ 동양證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시도할 것"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물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매수로 돌아서야 한다"며 "간헐적인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거론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주요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고 코스피 지수도 이른 시일 안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해야 할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보다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빠른 회복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는 건재한 상태라며 반등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장중 1600선까지 하락했지만, 국내 수출주들의 구조적인 변화와 금리 환경 등은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최근 조정이 추세적인 훼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시도는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HMC, "과거사례 분석결과 내수주·자동차 부품주 상대적 강세"
시장의 반등시도는 계속되겠지만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유럽발 신용위기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소디프신소재, 다음, LG화학, 고려아연, 웅진코웨이 등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수급 안정성과 이익 모멘텀(상승요인), EU(유럽연합)권의 수출감소를 만회할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6개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오리온, 현대모비스, CJ제일제당, 롯데쇼핑, 기아차, 엔씨소프트이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대형 해외악재를 분석한 결과 총 8번 해외 대형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크게 조정을 받았던 시기를 분석했다. 8번의 해외 악재 동안 업종별로는 개인 및 가정 생활용품과 담배 그리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는 결론을 냈다.
김 연구원은 "증시 하락의 주체가 해외 요인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기의 둔감한 내수 업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관련 종목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와 가격 메리트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달 코스피 지수가 조정 받는 동안도 LG생활건강(5%), 아모레퍼시픽(5%), KT&G(7%)와 SK텔레콤(-3%) 등 비탄력적인 내수주들과 넥센타이어(17%), 현대모비스(4%)와 동양기전(6%) 등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그는 전했다.
삼성증권도 밸류에이션과 실적 측면에서 볼 때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신뢰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핵심종목 중심으로 슬림화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독일의 공매도 제한조치에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독일 정부는 금융권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유럽발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우려가 금융권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기관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증시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고 있다.
20일 전문가들은 전일 무너졌던 200일 이동평균선(1644)을 회복할 것이라는데 전망의 무게를 두고 있다. 더불어 지수 보다는 종목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방할 종목들을 선별하고 있다.
◆ 동양證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시도할 것"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물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매수로 돌아서야 한다"며 "간헐적인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거론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주요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고 코스피 지수도 이른 시일 안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해야 할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보다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빠른 회복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는 건재한 상태라며 반등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장중 1600선까지 하락했지만, 국내 수출주들의 구조적인 변화와 금리 환경 등은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최근 조정이 추세적인 훼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시도는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HMC, "과거사례 분석결과 내수주·자동차 부품주 상대적 강세"
시장의 반등시도는 계속되겠지만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유럽발 신용위기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소디프신소재, 다음, LG화학, 고려아연, 웅진코웨이 등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수급 안정성과 이익 모멘텀(상승요인), EU(유럽연합)권의 수출감소를 만회할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6개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오리온, 현대모비스, CJ제일제당, 롯데쇼핑, 기아차, 엔씨소프트이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대형 해외악재를 분석한 결과 총 8번 해외 대형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크게 조정을 받았던 시기를 분석했다. 8번의 해외 악재 동안 업종별로는 개인 및 가정 생활용품과 담배 그리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는 결론을 냈다.
김 연구원은 "증시 하락의 주체가 해외 요인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기의 둔감한 내수 업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관련 종목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와 가격 메리트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달 코스피 지수가 조정 받는 동안도 LG생활건강(5%), 아모레퍼시픽(5%), KT&G(7%)와 SK텔레콤(-3%) 등 비탄력적인 내수주들과 넥센타이어(17%), 현대모비스(4%)와 동양기전(6%) 등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그는 전했다.
삼성증권도 밸류에이션과 실적 측면에서 볼 때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신뢰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핵심종목 중심으로 슬림화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