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생명의 수급여건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급 상황은 다음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외국인은 600만주 이상 팔았습니다. 공모때 외국인이 배정받은 물량 1천777만주의 30%가 넘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들이 전세계 금융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는하는 과정에서 삼성생명을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로 들어온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로 분류된 외국인 지분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럽발 악재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삼성생명의 수급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제는 국내 기관들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다음 주입니다. 국내 기관들은 공모를 통해 전체 지분의 4.4%, 880만주를 받으면서, 보호예수 기간을 보름에서 한달로 설정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일부 물량이 다음 주부터 출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생명의 내재 가치를 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오고 있어서,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중장기적 주가흐름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