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37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창업보육센터 입주 560개사의 총 매출액은 2417억원(업체당 평균 4억3200만원)으로 전년보다 830억원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천336명(업체당 평균 4.2명)으로 전년 대비 662명 늘어났다.

입주기업 가운데 149개사(26.6%)가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이어서 성장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들은 특허 259건(등록 94, 출원 중 165), 프로그램`디자인 등의 저작권 187건(등록 118, 출원 중 69)을 보유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를 보면 5억원 미만이 316개사(56.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5억~30억원은 93개사(16.6%), 30억원 이상은 13개사로 조사됐다.

고용규모에서는 5명 이하 고용기업이 81%로 가장 많았고,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성장단계 기업도 4개사에 달했다.

대구경북지방청은 지난해 대구한의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에 총 36억5천만원의 창업보육센터 확장건립비를 추가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창업보육센터 간 경쟁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총 11억2천만원의 운영비를 보육성과가 높은 창업보육센터에는 증액 지원하고 성과가 미흡한 곳은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또 녹색, 바이오, 의료 등 신성장동력 및 지역특화 산업분야의 기술창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신규지정 및 확장 창업보육센터는 특화분야를 정해서 운영하고 창업보육센터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 영입에 따른 인건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7개 창업보육센터에 창업전담인력 8명을 배치, 대학생의 창업 자문과 보육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