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내실있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7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철호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009년 회계연도 장기신계약은 일시납을 제외하고 890억원으로 18% 성장했다"며 "장기보장성 구성비가 78.5%에 달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저축성판매 확대로 인한 마진 악화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메리츠화재는 위험·부가보험료의 빠른 유입으로 우려보다는 장기손해율 상승이 급격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보험 성장으로 토대로 보유 계약가치의 상승이 돋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2010년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으로 4% 상향한다"며 "올 순익 전망 대비 수정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