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후성에 대해 2차전지 전해질 생산능력 확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탐방보고서에서 "후성의 2차전지 전해질 및 첨가제 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증가하고, 2012년에는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가장 큰 성장 모멘텀(동력)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차전지 전해질(LiPF6)은 일본의 스텔라, 칸토 덴카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고, 후성 등 4개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성의 전해질 생산능력은 지난해말 200t에 불과했지만 400t을 증설해 지난 3월부터 가동중이고, 올 연말 400t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며 "2012년까지 1800t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64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도체 및 LCD용 특수가스 부문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탄소배출권 프로젝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