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17일 카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강력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거둔 카프로가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10% 급증한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나일론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78.9% 증가하면서 나일론 생산의 핵심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의 수입량이 26.8%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나일론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정기보수 등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때문에 카프로락탐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말 카프로락탐의 가격은 t당 2700달러로 1분기 평균 2410달러 대비 290달러 가량 높았다. 변동마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다.

유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내 자동차 생산이 늘고 있고 내수도 확대되고 있어 나일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카프로락탐의 증설은 앞으로 최소 2,3년간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