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외 경제일정 정리하고 주요 이슈 알아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성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가 이번주 발표된다고 합니다만. 3월26일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두달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이번주 큰 분수령을 맞게 됩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오는 20일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천안함이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으며 어뢰가 북한의 것이라고 판단할 만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조사결과 발표 직후 입장 표명과 함께 대북제재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이미 조사결과 발표 직후로 예고돼 있는 만큼 다음주초가 유력합니다. 이 대통령의 담화 이후에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군 당국이 강도높은 대북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제재도 검토되고 있는데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한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전면 중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천안함 후속조치는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중요한데 관련국 정상들과 책임자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러차례 조사단계부터 후속대응까지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조사결과가 나오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비롯한 전 세계에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경주에서 만나 3국 현안과 천안함 대책을 조율했습니다. 다음주초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24일부터 이틀간 열릴 '미.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하는 클린턴 장관은 순방길에 한국과 일본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천안함 사태 해결에 대한 한미간 공조를 확고히 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에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촉구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곧이어 이달 하순, 즉 다음주 주말에는 한중일 정상이 제주에 모여 천안함 후속대응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사결과가 발표되는 20일부터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30일까지 약 열흘동안 한반도 주변 상황은 긴박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도 분주한 모습인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그동안 지방선거는 천안함 침몰과 스폰서 검사 사건 같은 대형 이슈에 가려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몇가지 대형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선거 판세를 가늠할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특이할 것은 대형 이슈가 서로 상충되는 양상을 보여 여야간 득실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형 이슈는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입니다. 천안함 사태가 안보정국을 조성해 여당에 유리한 반면 서거 정국은 야당에 유리합니다. 여기에 4대강과 세종시 등 지역 민심을 잡고 있는 현안의 움직임에따라 표심은 크게 흔들릴수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여야는 19일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30여건의 계류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 스폰서 검사 의혹 관련 특별검사제 도입 방안도 가급적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대형 정치 이슈들이 포진해 있습니다만 요즘 경제상황도 불확실합니다. 이번주 경제일정 정리해 주십시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IMD의 올해 세계경쟁력평가 결과가 19일 공개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재작년에 비해 4계단 상승해 조사대상 57개 국가 중 27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의 경제회복 속도나 올해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감안했을때 정부 내에서는 이번 결과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같은 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합니다. 18일 발표되는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동향과 19일 나오는 어음부도율 동향 등은 최근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수 있는 지표들입니다. 지금까지 정책브리핑 이성경 기자였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