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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 승부조작 파장 '일파만파'…어쩌다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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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 "이젠 못 믿겠다"
    업계 "e스포츠 위축 우려"

    'e스포츠 불법 베팅 사건'이 알려진 이후 e스포츠 팬들의 후폭풍이 거세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스타크)로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을 다투는 '스타리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동안 스타리그를 애청했다'고 밝힌 한 시청자는 "앞으로는 경기를 본다고 해도 실제 승부인지 아닌지 의심부터 들 듯하다"며 리그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17일 오후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승부조작'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게임 커뮤니티와 e스포츠 관련 사이트에서도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팬들은 "○○○ 선수까지 그럴 줄은 몰랐다"면서 "소문만 무성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의 팬들은 "조작경기가 사실로 드러나다니 하루종일 씁쓸하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리그가 열린 이래 가장 창피한 사건"이라며 "다시 경기를 보는 일은 없을 듯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온게임넷의 김태형 해설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대, 연봉 등의 불투명한 미래를 조장하는 현재 시스템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해설위원은 "향후 e스포츠 협회나 각 구단들의 베팅 사이트 단속과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은 부수적인 해결책"이라며 "프로게이머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팬의 변심'을 걱정하며 "10~20대의 팬들과 함께 커온 e스포츠가 이번 사태로 그 순수함에 타격을 입어 팬들이 떠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김 해설위원은 "젊은 나이의 팬들이 실망하고 e스포츠에 등돌린다면 그간의 노력이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특히 공군 팀의 창단을 계기로 컴퓨터 오락 게임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와 건전한 놀이로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현역 공군 선수까지 연루된 상황에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승부조작 문제는 폐쇄적인 e스포츠 환경이 일을 키운 것"이라 지적했다. 내부 관계자들이 승부조작을 먼저 파악했으면서도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16일 서울중앙지검 첨단수사2부는 '스타크래프트'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박모(25) 씨를 구속·기소하고, 정모(24) 씨를 포함한 현직 프로게이머 마모(23)씨와 원모(23)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프로게이머 마모 씨와 원모 씨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일부러 져 준 프로게이머는 7명 가운데 6명은 검찰에 의해 벌금 200~500만원과 추징금으로 약식 기소됐으며 공군 소속 1명은 군 검찰로 인계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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