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해운 관련주(株)들이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부각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물동량 증가 폭이 줄면서 향후 업황 회복이 제속도를 낼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38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이 전 거래일보다 4.92% 내린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여타 조선주들 역시 2~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이 "현재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4%대로 내려앉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해운주들 역시 건화물운임지수(BDI)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과 해운 업종이 유럽 경기회복 여부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