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해외변수에 좌우…실적주 중심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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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충격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그리스 인근 국가로의 전염 가능성이 시차를 두고 불거지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지난 주말(14일) 뉴욕증시가 1.5% 급락한 여파가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만 미국의 부동산,소비 등 실물지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2분기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코스피지수 17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장세에서는 실적개선주로 공략 범위를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증시가 지난 7일 급락했을 때 반납했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 만에 되찾은 것에서 확인했듯이 추가 급락 위험은 작다"며 "다만 유럽 리스크가 진행형이어서 상단 역시 막혀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시중에 여유자금은 많지만 투자심리가 민감해 적극적으로 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700선을 넘더라도 지수가 치고 올라갈 힘은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중요한 이슈가 없어 긴급 금융지원책 이후 유럽 시장의 반응에 따라 국내 증시도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우려했던 외국인 매도세는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474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삼성생명 순매도(6200억원)를 감안하면 오히려 소폭 순매수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8600억원 순매도했지만 대부분 삼성생명 물량이었다"며 "순매도 규모는 5월 첫째주 2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 투자심리는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주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하이닉스(SK증권 대우증권)와 LG디스플레이(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STS반도체 서울반도체 월덱스 피에스케이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추천 종목에 올랐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대우증권을 관심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다만 미국의 부동산,소비 등 실물지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2분기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코스피지수 17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장세에서는 실적개선주로 공략 범위를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증시가 지난 7일 급락했을 때 반납했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 만에 되찾은 것에서 확인했듯이 추가 급락 위험은 작다"며 "다만 유럽 리스크가 진행형이어서 상단 역시 막혀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안승원 UBS증권 전무는 "시중에 여유자금은 많지만 투자심리가 민감해 적극적으로 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700선을 넘더라도 지수가 치고 올라갈 힘은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중요한 이슈가 없어 긴급 금융지원책 이후 유럽 시장의 반응에 따라 국내 증시도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우려했던 외국인 매도세는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474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삼성생명 순매도(6200억원)를 감안하면 오히려 소폭 순매수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8600억원 순매도했지만 대부분 삼성생명 물량이었다"며 "순매도 규모는 5월 첫째주 2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 투자심리는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주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하이닉스(SK증권 대우증권)와 LG디스플레이(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STS반도체 서울반도체 월덱스 피에스케이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추천 종목에 올랐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대우증권을 관심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